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금품살포 혐의 체포

6.4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 기장군수 후보로 출마했던 홍성률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67)이 금품살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체포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최호영 부장검사)는 법원에서 홍 전 부의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7일 오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기장군에 있는 홍 전 부의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홍 전 부의장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학부모 단체 대표를 맡은 A씨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100만원을 주는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다.
3선 시의원을 지낸 홍 전 부의장은 2010년에 이어 6.4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기장군수 후보로 출마했다가 무소속 오규석 후보에게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홍 전 부의장은 지난달까지 새누리당 해운대.기장을 당원협의회 수석 부위원장을 맡았었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