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일본인, 위안부 전시 작품 훼손…'만취 상태라 일단 귀가조치 시켰다'

'만취 일본인'

술에 취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시회 작품을 훼손한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혀 네티즌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6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일본인 A씨가 을지로 지하보도 '아뜨리애 갤러리'에 걸려있던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원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현수막과 유사한 형태로 벽면에 걸린 걸개그림의 한쪽 연결부위를 뜯어냈으며, 이는 지하보도를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히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만취한 일본인이 훼손시킨 '나비의 꿈'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럽을 돌며 현지인과 함께 제작한 가로 10ｍ, 세로 2ｍ의 그림입니다.

한편 경찰은 만취 상태라 신원만 확인한 후 일단 귀가조치했으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만취 일본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만취 일본인 대한민국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줘야 할텐데" "만취 일본인 민감한 작품을 건들였네" "만취 일본인 황당하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