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교황께서 8월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하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직접 면담한다"고 5일 밝혔다.
천주교 관계자는 미사가 끝난 뒤 교황은 제의실(祭衣室)에서 세월호 생존 학생과 유족들을 따로 만나 참사의 충격과 슬픔을 위로하고 이들의 얘기를 들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한준비위는 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시복식 행사 당일 협조를 부탁했고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 천주교 신자 초청과 관련해선 "북한 쪽이 지난달 말 여러 사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알려왔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 불참이 확실히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 행사에는 천주교 신자 17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 세월호 생존자 유족 면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황 세월호 생존자 유족 면담, 시복식 행사에서 교황을 볼 수 있다니" "교황 세월호 생존자 유족 면담,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해주세요" "교황 세월호 생존자 유족 면담, 세월호 사건은 아직도 마음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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