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북부 6곳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이상인 날이 이틀이상 지속될 경우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35도이상이 이틀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내려진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5도를 기록했고 강화 34.6도, 인천 34.1도, 동두천 34.3도, 강원도 인제는 35.3도, 홍천 34.5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고 일사가 더해지며 전국 대부분이 30도를 넘는 무더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인 2일에도 서울 등 중부지방의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남부지방은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주춤하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일요일인 3일에 비가 내리며 기온 상승 폭이 둔화돼 더위가 한 풀 꺾일 것"이라며 "당분간 밤에는 기온이 25도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곳에서는 기온이 오르는 한낮에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시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첫 폭염경보, 오늘 진짜 덥다" "서울 첫 폭염경보, 울고 싶은 날씨네" "서울 첫 폭염경보, 밖에 안나가는 게 답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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