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안경'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안경이 뒤늦게 발견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쯤 송치재 가든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유병언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수사본부 측은 오전 11시 30분 유병언 안경을 공개하며 "시신 발견 장소에서는 1.5k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유병언의 안경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상에는 '유병언 시신 사진'이 퍼지면서 검찰과 경찰이 수사기록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인 유 전 회장의 시신 사진이 지난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된 사실을 확인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고 사진 속 유병언 시신은 수풀 위에 반듯하게 누워있다.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고 지적하며 "일부러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았거나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좀 손을 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병언의 사인은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유병언 안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안경, 사진 유출에 이어 안경까지 놓치다니" "유병언 안경, 수사 제대로 되고 있는 것 맞나" "유병언 안경, 의문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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