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카톡 공개'
세월호 침몰 당시 승무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1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이준석 선장이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냐"는 동료 선원의 질문에 "선장이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3등항해사 박 모 씨와 주고받은 카톡이 공개됐습니다.
이어 "민사소송에 대비해야 한다"고 동료 선원이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 씨는 "무조건 책임회피 식으로 선장책임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며 "방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선장을 봤는데 게임이 아닐까 싶다"며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침몰 당시 남겨진 학생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절박함과 원망이 짖게 배어 있었습니다.
"선내방송에서 침몰됐다는 말도 안 해줬고, 옆방에서는 캐비넷이 쓰러져 학생들이 깔렸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보고싶다"는 마지막 인사도 남겼습니다.
한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열어 세월호 특별법 통과 문제를 논의했으나,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여야는 17일 세월호 특별법을 포함한 계류 법안통과를 위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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