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르노삼성 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사측과 올해 임·단협 타결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근로조건과 임금 인상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하루 부분파업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회사 가운데 올해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는 르노삼성차가 처음이다.
노조는 지난 4월 21일부터 올해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모두 6차례에 걸친 실무교섭과 5차례에 걸친 본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합의한 단체협약 사항을 지키지 않은 채 근로조건 저하, 강제 희망퇴직 등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면서 조합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년간 임금을 동결한 만큼 올해는 기본급 11만9760원 인상과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효율성을 위해 불가피한 부분만 아웃소싱을 했다"며 "아직 회사 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만큼 노조의 임금 인상안 요구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오는 15일 사측과 재협상에 나선 뒤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르노삼성 노조 파업,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르노삼성 노조 파업, 하루 동안 진행되는 파업이네" "르노삼성 노조 파업, 2년간 임금이 동결됐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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