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관보고'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1일 열렸습니다.
이날 세월호 기관보고에서는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사고와 연관된 22개 정부기관에 대한 기관보고를 마무리했습니다.
여덟 차례의 기관보고에서 사고 초기 대응부터 사후 감사까지 총체적으로 부실하고 무능하게 대처한 정부의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잦은 파행과 여야 간 갈등으로 기대했던 만큼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기관보고에서는 청와대의 초기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일 해경을 상대로 한 기관보고에서 청와대와 해양경찰청의 핫라인 통화가 공개되면서 청와대가 사고 발생 다섯 시간이 지나도록 상황파악을 못한 채 대통령 보고만을 걱정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지난 10일 청와대 세월호 기관보고에서도 참사 당일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지연되고 대면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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