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
수질이 오염된 저수지에서 주로 나타나는 '큰빗이끼벌레'가 강에서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둥근 모양의 '큰빗이끼벌레 생물체가 최근 4대강 사업이 진행된 만경강과 영산강을 중심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생물체는 물이 오염되거나 정체된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하며 암모니아 가스를 내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냄새 때문에 너무 어지럽다. 또 손바닥만한 벌레가 있어서 아주 기분 나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이 생물체가 강에서 대량으로 번식하게 된 것은 4대강 사업으로 물 흐름이 정체됐기 때문이며, 생태계 교란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낙동강 하류에서는 한 두 개체가 아니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수십 개체를 발견했다"며 "녹조와 마찬가지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것은 이곳 역시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현우 전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끼벌레가 성장하면 독성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어류가 폐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환경부도 큰빗이끼벌레의 분포 현황과 환경 영향 등을 살펴보는 종합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큰빗이끼벌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큰빗이끼벌레 우리나라에 저런 생물체가 있다니 징그럽데.." "큰빗이끼벌레 환경 오염이 심각하네..빨리 대책이 시급한 듯" "큰빗이끼벌레 냄새 엄청나던데..생긴것도 소름이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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