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 '너구리'가 가장 야속한 곳 중 하나는 바로 진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수중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실종자를 못 찾는 날이 길어지자 이런저런 새로운 수색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전부 태풍이 지나간 뒤로 밀렸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 질문1 】
기상 여건이 얼마나 안 좋은 겁니까?
【 기자 】
네, 장마가 시작된 이곳 팽목항은 하루종일 굵은 빗방울이 계속되고 바람도 제법 강합니다.
사고 해역은 이보다 더한 장맛비에다 파고도 2m 높이로 일렁이는데요.
올해 장마는 이번 달 말에나 완전히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도 접근 중입니다.
이에 대비해 바지선 2척과 소형 함정들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인근 목포항과 영암 대불항으로 피항했습니다.
수중 수색을 하는 잠수사들이 대기하는 곳이 바지선인데요.
바지선이 철수했다는 것은 세월호 선내 수색이 중단됐다는 뜻입니다.
다만 대형함정과 항공기가 남아서 시신 유실에 대비해 바다 위 수색을 맡고 있습니다.
【 질문2 】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이 타들어갈 것 같습니다. 수색이 언제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까?
【 기자2 】
네, 실종자 발견은 최근 한 달 간 1명에 그칠 정도로 더디기만 합니다.
제자리걸음에 가까운 수색이 그나마 중단되자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말로 다할 수 없는데요.
일단 태풍이 지나가야 항구에 피해있는 바지선과 수색 함정들이 돌아올 텐데, 이번 주 목요일인 오는 10일에야 태풍의 세력이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소 5일간은 수중 수색 중단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또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이 달 수색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동안 실종자 가족 측이 요구했던 수중재호흡기라는 장비도 이번 주 시험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태풍이 지나간 뒤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비는 현재 15분 정도인 잠수 시간을 6시간까지 늘려주지만잠수사가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오늘이 세월호 참사 82일째 입니다. 아직 실종자 11명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윤 진
태풍 '너구리'가 가장 야속한 곳 중 하나는 바로 진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수중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실종자를 못 찾는 날이 길어지자 이런저런 새로운 수색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전부 태풍이 지나간 뒤로 밀렸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 질문1 】
기상 여건이 얼마나 안 좋은 겁니까?
【 기자 】
네, 장마가 시작된 이곳 팽목항은 하루종일 굵은 빗방울이 계속되고 바람도 제법 강합니다.
사고 해역은 이보다 더한 장맛비에다 파고도 2m 높이로 일렁이는데요.
올해 장마는 이번 달 말에나 완전히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도 접근 중입니다.
이에 대비해 바지선 2척과 소형 함정들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인근 목포항과 영암 대불항으로 피항했습니다.
수중 수색을 하는 잠수사들이 대기하는 곳이 바지선인데요.
바지선이 철수했다는 것은 세월호 선내 수색이 중단됐다는 뜻입니다.
다만 대형함정과 항공기가 남아서 시신 유실에 대비해 바다 위 수색을 맡고 있습니다.
【 질문2 】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이 타들어갈 것 같습니다. 수색이 언제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까?
【 기자2 】
네, 실종자 발견은 최근 한 달 간 1명에 그칠 정도로 더디기만 합니다.
제자리걸음에 가까운 수색이 그나마 중단되자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말로 다할 수 없는데요.
일단 태풍이 지나가야 항구에 피해있는 바지선과 수색 함정들이 돌아올 텐데, 이번 주 목요일인 오는 10일에야 태풍의 세력이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소 5일간은 수중 수색 중단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또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이 달 수색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동안 실종자 가족 측이 요구했던 수중재호흡기라는 장비도 이번 주 시험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태풍이 지나간 뒤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비는 현재 15분 정도인 잠수 시간을 6시간까지 늘려주지만잠수사가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오늘이 세월호 참사 82일째 입니다. 아직 실종자 11명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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