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지리산에서 새끼 반달곰 5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2마리가 추가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일 "올 3월 지리산 반달곰 1마리의 발신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암컷 새끼곰 2마리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리산에서는 이번에 확인된 2마리를 포함해 모두 7마리의 새끼 반달가슴곰이 태어났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 2월에서 3월 사이 지리산에서 어미 반달가슴곰 3마리가 낳은 5마리의 새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2마리를 합해 지리산 반달가슴곰 개체는 36마리로 늘었다.
공단은 "연구원들이 발신기를 교체하려고 접근하자 놀란 어미곰이 새끼들을 두고 달아났다"며 "비가 내려 장시간 새끼들을 방치하면 저체온증으로 생존이 어렵다고 보고 종복원기술원으로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2마리의 새끼곰은 전남 구례에 있는 공단 종복원기술원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나무오르기 등 자연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새끼곰들이 자연적응훈련을 마치면 먹이가 풍부해지는 가을에 방사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리산 새끼 반달곰 발견, 어미곰은 어디갔을까" "지리산 새끼 반달곰 발견, 건강하게 잘 자라렴" "지리산 새끼 반달곰 발견, 두 마리 다 암컷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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