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대 역외탈세 혐의로 기소된 '완구왕' 박종완 에드번트엔터프라이즈 대표(66)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박 대표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황병하 부장판사)는 27일 조세회피처를 통해 세금을 탈루하고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과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봉제인형을 미국에 수출하며 큰 돈을 벌어 '완구왕'으로 불린 박 대표는 홍콩법인 근도HK에서 낸 이익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빼돌리는 방법으로 2000∼2008년 종합소득세 437억원을 포탈하고 947억원을 해외에 은닉??도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