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의 절반가량이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3일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7개월 동안 한라산 10개 지역의 구상나무 숲 지대를 조사한 결과 ㏊당 평균 구상나무 개체 수 2천28.3그루 가운데 54.1%(1천98.3그루)만 살아있고 나머지 45.9%(930그루)는 죽은 상태였습니다.
살아있는 구상나무와 고사한 구상나무의 밀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남벽등산로인 해발 1천650∼1천680m의 백록샘 일대는 생존 개체 수가 ㏊당 1천908.3그루로 조사 지역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고사목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성판악등산로의 해발 1천800m 일대로 ㏊당 1천625 그루였습니다. 고사목이 가장 적은 지역은 관음사등산로의 해발 1천750m 왕관릉 일대로 ㏊당 500그루였습니다.
조사 지역별 구상나무 고사목 비율은 윗세오름 일대 67.2%, 성판악등산로의 해발 1천800m 65%, 1천700m 일대 60.1%, 백록샘 일대 29.8%입니다.
전체 고사목의 20.7%는 최근 4년 이내, 37.9%는 5∼15년 전에 고사했다. 나머지 41.4%는 고사한 지 15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최근 4년 아내에 고사한 구상나무의 비율은 성판악등산로 해발 1천800m 일대 39%, 성판악등산로의 해발 1천650m 일대 32.6%, 큰두레왓 일대 29.9%, 관음사등산로 왕관릉 일대 25% 등으로 이들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고사한 구상나무의 형태는 곧추서 있음 44.2%, 본 줄기가 부러짐 21.6%, 기울어짐 18.7%, 완전히 쓰러짐 15.5%입니다.
관음사등산로 왕관릉 일대에서는 본줄기가 부러져서 죽은 나무의 비율이 곧추선 채로 죽은 나무보다 높았고, 성판악등산로 해발 1천700m 일대에서는 기울어진 채로 죽은 나무가 곧추선 채로 죽은 나무보다 많았습니다. 이는 태풍으로 줄기와 가지가 잘리는 풍절(wind break), 줄기가 통째로 넘어지는 풍도(wind fall) 등의 영향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산연구소는 1990년대까지 천이, 노령화, 종간 경쟁 등으로 구상나무가 주로 고사했으나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에 의한 적설량 감소, 한건풍(寒乾風)에 의한 동계 건고현상 등이 발생하고 최근 잦은 태풍과 집중강우 등으로 생육기반이 악화돼 고사목 발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라산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상나무의 향후 변화 및 어린나무의 발생 현황 등 자연적인 복원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식생동태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구상나무 고사목이 대량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구상나무의 보존•복원 전략수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정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한국특산식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절멸위기종(threatened species)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지리산, 덕유산 등에도 분포하지만 한라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숲이 있습니다. 해발 1천300m 한라산 지역 797.3㏊의 면적에 구상나무가 분포하며, 수고 3∼5m와 흉고 직경 12∼16㎝ 범위의 나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7개월 동안 한라산 10개 지역의 구상나무 숲 지대를 조사한 결과 ㏊당 평균 구상나무 개체 수 2천28.3그루 가운데 54.1%(1천98.3그루)만 살아있고 나머지 45.9%(930그루)는 죽은 상태였습니다.
살아있는 구상나무와 고사한 구상나무의 밀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남벽등산로인 해발 1천650∼1천680m의 백록샘 일대는 생존 개체 수가 ㏊당 1천908.3그루로 조사 지역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고사목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성판악등산로의 해발 1천800m 일대로 ㏊당 1천625 그루였습니다. 고사목이 가장 적은 지역은 관음사등산로의 해발 1천750m 왕관릉 일대로 ㏊당 500그루였습니다.
조사 지역별 구상나무 고사목 비율은 윗세오름 일대 67.2%, 성판악등산로의 해발 1천800m 65%, 1천700m 일대 60.1%, 백록샘 일대 29.8%입니다.
전체 고사목의 20.7%는 최근 4년 이내, 37.9%는 5∼15년 전에 고사했다. 나머지 41.4%는 고사한 지 15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최근 4년 아내에 고사한 구상나무의 비율은 성판악등산로 해발 1천800m 일대 39%, 성판악등산로의 해발 1천650m 일대 32.6%, 큰두레왓 일대 29.9%, 관음사등산로 왕관릉 일대 25% 등으로 이들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고사한 구상나무의 형태는 곧추서 있음 44.2%, 본 줄기가 부러짐 21.6%, 기울어짐 18.7%, 완전히 쓰러짐 15.5%입니다.
관음사등산로 왕관릉 일대에서는 본줄기가 부러져서 죽은 나무의 비율이 곧추선 채로 죽은 나무보다 높았고, 성판악등산로 해발 1천700m 일대에서는 기울어진 채로 죽은 나무가 곧추선 채로 죽은 나무보다 많았습니다. 이는 태풍으로 줄기와 가지가 잘리는 풍절(wind break), 줄기가 통째로 넘어지는 풍도(wind fall) 등의 영향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산연구소는 1990년대까지 천이, 노령화, 종간 경쟁 등으로 구상나무가 주로 고사했으나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에 의한 적설량 감소, 한건풍(寒乾風)에 의한 동계 건고현상 등이 발생하고 최근 잦은 태풍과 집중강우 등으로 생육기반이 악화돼 고사목 발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라산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상나무의 향후 변화 및 어린나무의 발생 현황 등 자연적인 복원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식생동태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구상나무 고사목이 대량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구상나무의 보존•복원 전략수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정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한국특산식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절멸위기종(threatened species)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지리산, 덕유산 등에도 분포하지만 한라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숲이 있습니다. 해발 1천300m 한라산 지역 797.3㏊의 면적에 구상나무가 분포하며, 수고 3∼5m와 흉고 직경 12∼16㎝ 범위의 나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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