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자살을 한 군인이 16년만에 순직처리 됐습니다.
6일 MBN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8년 8월 해군 청주함의 보급관이었던 故 김태균 중위는 부대를 돌연 이탈, 한달이 지난 뒤에야 경북 김천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 중위는 치아 여섯 개가 부러지고 팔다리도 골절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망 원인을 자살로 판단했고, 유족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16년간 장례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법이 개정돼 직급상 대위가 맡아야 할 직무를 중위가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해군이 인정, 지난 2012년 말 김 중위는 순직을 인정받았습니다.
오는 12일에는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김 중위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유족은 순직 처리와 별개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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