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0시 15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 북서쪽 15.6㎞ 해상에서 중국선적 유조선 A호(3천700t) 내부의 수리 중이던 에어컨이 폭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사고로 에어컨 중앙 조절칸에서 에어컨을 수리하던 중국인 왕모(46)씨 등 2명이 화상을 입고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동료 선원은 "펑하는 소리가 나서 현장에 가 보니 에어컨이 폭발해 있었고 작업 중이던 선원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에 남아있던 냉매(프레온가스)가 원인 모를 불꽃과 반응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호는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출항해 여수로 이동 중이었으며 배 안에는 당시 22명이 타고 있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