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오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현장소장 조 모씨 등 현장 근로자들이 굴착기로 흙을 파내던 중 현장 소장 조모씨가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다음날 오전 추가 발굴에 나선 결과 총 420여구의 유골을 발굴했으며 발견 당시 유골들은 비닐에 25구 정도씩 묶여 싸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골이 발견된 축구공원 건설 현장 일대에는 과거 공동묘지가 있었으며 청주시는 지난해 이곳에 있던 묘 200여개를 이장한 뒤 공사에 들어갔다.
청주시 관계자는 "축구공원을 조성하면서 봉분이 있는 묘는 모두 이장하도록 했고 발견된 유골은 무연고 분묘를 한꺼번에 이장한 것이 남아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유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주 유골, 오싹하다" "청주 유골, 공사하다가 무서워라" "청주 유골, 많이 놀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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