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청계산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조사 결과 '부서진 문짝'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무인기 발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직접 확인한 결과 플라스틱 소재의 부서진 문짝이었다"며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 비행기로 오인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짝의 크기는 길이 130㎝, 폭 60㎝로 이동식 화장실에 쓰이는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신고자 정모(56)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께 일행 3명과 함께 만경대 바위 아래 군부대 철조망 안쪽 40m 지점에서 이 물체를 발견하고 다음날 14일 오전 8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까지 무인기와 관련해 82건의 주민 신고를 접수했지만 확인 결과 모두 무인기와 상관없는 오인 신고였다"고 밝혔다.
청계산 발견 무인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계산 발견 무인기, 부서진 문짝이었다니" "청계산 발견 무인기, 사진만 보면 진짜 무인기 같다" "청계산 발견 무인기, 무인기가 아니라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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