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발생 23일째인 8일 실종자 수색이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전날에 이어 3∼4층 선수 객실과 중앙통로, 4층 선미에서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수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류는 10일까지 소조기를 맞아 약해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기상이 좋지 않고 정조 시간이 짧아 수색시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전날도 파도가 바지선 위까지 올라올 정도여서 낮 동안 수색을 1시간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맞춰 정조 시간은 물론 수시로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구조팀은 또 10일까지 64개 격실 중 추가 수색이 필요한 곳과 화장실, 매점 등 공용구역 47곳도 수색하고 화물칸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날 정조 시간은 오전 2시 40분과 오전 8시 35분, 오후 4시 20분, 오후 7시 50분 등 4차례다.
전날 오전 1명의 희생자를 수습한 뒤로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아,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희생자는 269명이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이후 차차 기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고 해역은 이날 오전 초속 12∼13m의 바람이 불고, 파도는 2.1m로 높은 편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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