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구청 공무원을 사칭하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미끼로 노인들로부터 돈을 뜯어온 최 모씨(33)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강동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노인들에게 자신을 구청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이라고 소개한뒤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등급을 낮추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총 36회에 걸쳐 13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최씨는 다세대 밀집 지역의 반지하 방 주변을 배회하다가 노인을 발견하면 자신의 상사와 전화통화를 하는 척 연기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수급 등 사회보장제도를 빌미로 수수료 등의 돈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응하지 말고 관할 관청에 곧바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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