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사고, 성안스님 포험 2명 숨지고 1명 큰 부상…사고 원인은?
'88고속도로 사고' '성안스님'
88고속도로 사고로 인해 해인사 성안스님 포함 2명 숨지고 1명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27일 오후 7시 23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운전자 강모·50)이 폭스 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49)과 합천 해인사 대장경보존국장 성안스님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김 씨(50·치과의사)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 화재까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가 20여 분만에 진화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멈춰 서 있는 것을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성안 스님등은 이날 침목 모임으로 만나 함꼐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날 사고로 숨진 성안 스님은 2004년 미국에서 종교학 석사를 밟으며 2010년 7월 팔만대장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해인사 대장경 보존국장으로 부임한 바 있습니다.
또한 김헌범 거창지원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6기로 검사에 임용됐습니다.
그는 2008년 '이명박 특검법' 특별파견검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2009년 판사로 진로를 바꿔 지난해 2월 거창지원장으로 부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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