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상황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최초 구조상황을 담은 9분 45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세월호 선박직 15명이 9시 35분부터 탈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기관실 선원 8명이 제일 먼저 탈출했으며 이준석 선장은 속옷 차림으로 급박하게 탈출했습니다. 정복이 아닌 옷차림이어서 선장인이 알아볼 수 없습니다.
기관실 선원 8명은 배 뒤쪽에서, 항해직 7명은 조타실에서 탈출했습니다.
침몰 당시 이 영상에는 선실 밖에 있는 탑승객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선실 안에 대기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탑승객들은 세월호 밖으로 헤엄쳐 탈출했으며 세월호가 절반 정도 기울었을 때 구조선 등이 도착했습니다.
여객선 밖으로 탑승객들이 나왔으면 구조 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27일 구속된 승무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전 구조를 기다리던 일부 승무원이 3층 선실로 다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갑판에서 선실까지 가는 사이 수많은 승객들의 객실을 지나쳤지만 구호 조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영상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넘겨져 중요한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세월호 주요 승무원 15명(선박직원 8명)은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됐습니다.
세월호 동영상에 대해 누리꾼은 "세월호 동영상, 와 속옷 차림으로 창피하지도 않냐" "세월호 동영상, 저 때 객실 밖에만 있으라고 했어도... 하" "세월호 동영상, 저러고 있으니 해경들도 선장인지 전혀 몰랐겠지 설마 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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