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고 당시 세월호 조타실에는 선장 없이 조타수와 항해사밖에 없었는데요.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진행되며 차츰 사고 원인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사 상황을 바탕으로 당시 조타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최인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오전 8시. 세월호 조타실에는 선장 없이 항해사와 조타수만 있었습니다.
항해사는 운항 경력이 1년이 갓 넘은 25살 박 모 씨.
8시 42분쯤 세월호가 물길이 거센 맹골수로를 지나는 순간 항해사는 조타수 조 모 씨에게 방향 전환을 지시합니다.
제주를 향해 뱃머리를 오른쪽으로돌리는 변침점이기 때문에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조 씨는 평소대로 조타키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평소보다 유난히 빨리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선체 속도도 빨라 더 심하게 회전했습니다.
그런데 선체는 뜻밖에도 왼쪽으로 쏠렸습니다.
여기에 제대로 묶지 않은 화물과 차량이 쏟아지며 배는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었습니다.
조타수는 결국 8시 55분 제주 관제센터에 다급한 무전을 날립니다.
▶ 인터뷰 : 세월호 (지난 16일 사고 당시)
- "해경에 연락 좀 해주세요.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
결국, 선체는 침몰하기 시작했고,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 등 8명은 탑승객을 남겨둔 채 10시쯤 구조보트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사고 당시 세월호 조타실에는 선장 없이 조타수와 항해사밖에 없었는데요.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진행되며 차츰 사고 원인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사 상황을 바탕으로 당시 조타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최인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오전 8시. 세월호 조타실에는 선장 없이 항해사와 조타수만 있었습니다.
항해사는 운항 경력이 1년이 갓 넘은 25살 박 모 씨.
8시 42분쯤 세월호가 물길이 거센 맹골수로를 지나는 순간 항해사는 조타수 조 모 씨에게 방향 전환을 지시합니다.
제주를 향해 뱃머리를 오른쪽으로돌리는 변침점이기 때문에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조 씨는 평소대로 조타키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평소보다 유난히 빨리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선체 속도도 빨라 더 심하게 회전했습니다.
그런데 선체는 뜻밖에도 왼쪽으로 쏠렸습니다.
여기에 제대로 묶지 않은 화물과 차량이 쏟아지며 배는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었습니다.
조타수는 결국 8시 55분 제주 관제센터에 다급한 무전을 날립니다.
▶ 인터뷰 : 세월호 (지난 16일 사고 당시)
- "해경에 연락 좀 해주세요.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
결국, 선체는 침몰하기 시작했고,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 등 8명은 탑승객을 남겨둔 채 10시쯤 구조보트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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