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침몰] `단원고 탁구부` 눈물의 우승컵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의 탁구부가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단원고 탁구부는 지난 1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3대0 으로 이겼다.
안영은과 박세리가 연달아 단식 1, 2게임을 가져왔고 3번째 복식(박세리 박신애)에서는 졌지만 박신애가 4번째 게임에서 승리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단원고 선수들은 전날 준결승에서 안양여고에 3대2 로 승리한 뒤 구조 상황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 코치는 "아이들 마음이 힘들까봐 사고와 관련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결승전 끝나고 나서 생각하자'고만 했다. 그게 선수들에게도 힘든 상황에 놓인 친구들을 응원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 전관왕을 차지한 단원고는 이날 우승으로 단체전 2연패를 한 바 있다.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눈물난다"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생존 소식 좀 들려주세요"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학생들이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