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 사진=MBN캡처
진도 여객선 침몰, 故 박지영 최선 '비통'…선장 "탈출 후 젖은 돈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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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로 인해 사망한 박지영 씨(승무원 23세)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故 박지영 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구명 조끼를 학생들에게 양보하며 대피 관련 안내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씨는 "선원들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원고 한 여학생은 "3층 로비에서 언니(박지영씨)가 학생들에게 구명 조끼를 전해주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 탑승객은 "3층에 있던 여승무원(박지영씨)은 모두가 탈출하는 마지막까지 안내방송을 했고 마지막까지 먼저가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상황과 승객 대피 및 운항 안전규정 등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했으며 승객 대피가 지연된 이유,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를 겪은 세월호 선장 이 모 씨는 탑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세월호 탑승객은 선장이 탈출을 위해 갑판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으며 그는 찰과상만 입은 후 진도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어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가 일어난 세월호 선장의 행동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선장 이 모 씨는 치료 도중 신분을 묻자 "나는 승무원이라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또 그는 탈출 후 젖은 지폐 여러 장을 말리고 등의 행동을 해 눈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17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2차 소환 조사를 받으며 "승객과 피해자, 가족 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월호 선장 이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변경해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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