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르바이트생 56.2%가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마포, 서대문, 광진 등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5개 자치구 사업장 1511곳 근로실태를 점검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초과 근무수당을 못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PC방 근무자 70.8%, 편의점 근로자 67.7%가 관련 수당을 받지 못해 고용 환경이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급 주(週) 휴일에 받아야 하는 주휴수당은 34.7%가 '받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주휴수당을 받고 있다는 응답자는 26.7%에 그쳤고 관련 수당을 아예 모른다는 대답도 38.6%나 됐다.
아르바이트생 평균 근속기간은 10.6개월이었고 3개월 미만 단기 근로자는 26.1%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홍대, 신촌 일대를 '알바하기 좋은 동네'로 선정해 근로계약서 작성, 급여명세서 발행, 주휴수당 지급 캠페인을 펼친다"며 "서대문, 구로, 성동, 노원 노동복지센터에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보호센터'를 설치해 피해를 구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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