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빛원전 압수수색 직원 2명 체포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한빛원자력본부 직원 2명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8일 오전 9시 40분부터 3시간여 동안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을 압수수색해 A씨와 B씨 등 2명을 원전 부품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체포해 부산으로 압송했다.
A씨 등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원전 부품업체인 P사에서 부품 납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수사관들을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에 보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부품 납품관련 장부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P사는 월성원자력본부에 부품을 납품하며 이모(59)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과 중간 간부 4명에게 수천만원씩 금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월성원전 납품비리와 관련한 중간 간부 4명을 최근 구속기소한 데 이어 이 부사장을 조만간 1차례 더 소환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