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장애 보상, 하성민 대표 "약관 신경 안 쓴다…그 이상 보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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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통신장애가 21일 새벽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지난 13일 데이터 통신 장애 이후 일주일여 만의 일입니다.
하성민 SKT 대표는 21일 서울 보라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신 장애와 관련 "SKT 통신장애 보상에 대해 약관에 신경쓰지 않겠다"며 "약관 이상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성민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SKT 통신장애가 발생해 주주분들게 죄송하다"며 "근본 원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세부 보상 방안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날 통화망 장애는 24분 만에 복구가 됐지만 이후 전화가 몰릴 것에 대비한 과부하 제어가 이뤄지면서 실제 통화 불편은 밤늦게까지 계속됐고 일부 지역은 21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기간 중 일부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면 '결번(없는 번호)'이라고 나오거나 아무런 신호음이 없이 전화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장애는 서울은 물론이고 전남과 광주 등 지방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음성 통신뿐 아니라 데이터 송수신도 안 됐다고 밝힌 만큼 이메일이나 지도, 내비게이션 등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 이용자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하거나 월 장애발생 시간이 총 6시간을 넘으면 장애시간 요금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배상 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SKT 통신장애 보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SKT 통신장애 보상, 쿨하게 약관 이상 보상하겠다고 하시네" "SKT 통신장애 보상, 오늘 중에 발표한다니 지켜보자" "SKT 통신장애 보상, 이랬는데 24분 만에 복구됐으니 그만큼 해주는건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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