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이 뺑소니 사고 후 경찰에 체포돼 이동하다 순찰차 안에서 숨졌다.
지난 20일 오후 10시40분께 울산 울주군 한 도로에서 김모 씨(55)가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피해 차량 운전자(31)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 인계돼 순찰차에 올라탄 뒤 얼마 안돼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김씨를 잡을 때 몸싸움은 없었으며 술 냄새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횡령사건으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김씨를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출동한 경찰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