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이 닫히는 지하철에 타려고 뛰어드시는 분들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급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탑승한 승객들에게는 민폐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하철역 중에서도 사람이 많은 곳으로 꼽히는 사당역 승강장.
열차가 정차하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한 승객이 뛰어오더니 가까스로 전철에 올라탑니다.
한 승객이 또 서둘러 달려오지만, 이번에는 문에 끼고 맙니다.
이곳에서만 6시간을 지켜봤는데 이런 아슬아슬한 장면이 자주 목격됩니다.
사람들은 왜 뛸까.
▶ 인터뷰 : 지하철 승객
- "약속시간에 늦을까 봐 뛸 때도 있고 여기서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아까워서…."
▶ 인터뷰 : 지하철 승객
- "전철이 막 오면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도 같이 뛰고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뛰게 되는 것 같아요."
닫히는 문을 막으며 탑승에 성공한 사람은 빨리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승객들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명석 / 서울메트로 승무원
- "(문을 다시 열고 닫으면) 한 역당 10초에서 15초 정도 지연이 되거든요. 다음 역 갈 때도 (이 시간이) 누적되고 그만큼 승객은 더 많이 늘어나고요. 열차 운행 회복에 지장을…."
실제로 문을 다시 열고 출발하는 시간을 재 봤습니다.
문을 수차례 열고 닫다 보니 무려 26초가 걸립니다.
문을 여닫는 시간을 15초로만 계산해도 이런 일이 역마다 반복될 때 6번째 역에선 열차가 아예 1분 30초 늦게 도착하는 셈입니다.
급하게 뛰어들면 안 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한 승객이 열차 문에 몸이 끼인 채 끌려가다 숨진 사고가 대표적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렇게 무리해서 열차에 타는 행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시민의 발 지하철, 내가 조금만 천천히 간다면 모두 안전하게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문이 닫히는 지하철에 타려고 뛰어드시는 분들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급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탑승한 승객들에게는 민폐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하철역 중에서도 사람이 많은 곳으로 꼽히는 사당역 승강장.
열차가 정차하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한 승객이 뛰어오더니 가까스로 전철에 올라탑니다.
한 승객이 또 서둘러 달려오지만, 이번에는 문에 끼고 맙니다.
이곳에서만 6시간을 지켜봤는데 이런 아슬아슬한 장면이 자주 목격됩니다.
사람들은 왜 뛸까.
▶ 인터뷰 : 지하철 승객
- "약속시간에 늦을까 봐 뛸 때도 있고 여기서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아까워서…."
▶ 인터뷰 : 지하철 승객
- "전철이 막 오면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도 같이 뛰고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뛰게 되는 것 같아요."
닫히는 문을 막으며 탑승에 성공한 사람은 빨리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승객들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명석 / 서울메트로 승무원
- "(문을 다시 열고 닫으면) 한 역당 10초에서 15초 정도 지연이 되거든요. 다음 역 갈 때도 (이 시간이) 누적되고 그만큼 승객은 더 많이 늘어나고요. 열차 운행 회복에 지장을…."
실제로 문을 다시 열고 출발하는 시간을 재 봤습니다.
문을 수차례 열고 닫다 보니 무려 26초가 걸립니다.
문을 여닫는 시간을 15초로만 계산해도 이런 일이 역마다 반복될 때 6번째 역에선 열차가 아예 1분 30초 늦게 도착하는 셈입니다.
급하게 뛰어들면 안 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한 승객이 열차 문에 몸이 끼인 채 끌려가다 숨진 사고가 대표적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렇게 무리해서 열차에 타는 행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시민의 발 지하철, 내가 조금만 천천히 간다면 모두 안전하게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