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워크아웃'
유동성 위기에 놓인 팬택이 25일 채권단에 워크아웃,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팬택이 오늘 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팬택 관계자는 이날 "이번 워크아웃 추진은 생존을 담보로 한 치열한 정보기술(IT)산업 경쟁 속에서 취약한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력, 상품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마케팅 강화, 신기술 R&D 역량제고에 필요한 외부투자 유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팬택은 유동성 악화로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4년8개월 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벗어났지만, 이번에 팬택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 체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팬택 신화'를 이끌었던 창업주 박병엽 전 부회장은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났습니다.
국내 3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려왔습니다.
팬택은 지난해 상반기 800억원에 가까운 자본을 유치했고, 같은해 8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천56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줄곧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팬택이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산업은행은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팬택 워크아웃'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팬택 워크아웃, 두번째였어?" "팬택 워크아웃, 팬택 옛날에 인기 많았는데" "팬택 워크아웃, 실적부진이 심했나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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