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경찰 간부가 동료 여성 경찰관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차안에서 자고 있던 여성 경찰관 이모씨(31)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준 강제추행)로 김모 경위(41)를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광주시 동구 운림동 이씨 집 근처에서 술에 취해 차안에서 자고 있는 이씨의 특정 신체를 만진 혐의다.
김씨는 회식 후 대리 운전을 불러 놓고 차량 조수석에 잠들어 있는 이씨를 대신해 집까지 운전해주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에 잠을 깬 이씨는 화를 냈고, 김씨는 "이씨를 깨우기 위해 팔 등을 잡고 흔들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씨는 음주상태에서 이씨 차량을 2km 가량 대신 운전해 주다 행인을 친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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