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등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7일 서울 중구 ㈜STX, STX조선해양, 팬오션 등 STX그룹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강 전회장의 서울 서초구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산업은행 등 STX그룹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강 회장이 2009년 당시 STX중공업의 이사회에 관여해 회사에 550여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검찰은 회사 관계자로부터 내부비리를 제보받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TX그룹 및 강 전 회장은 횡령·배임 및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재계 13위 그룹으로 성장했던 STX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력사업 분야인 해운업과 조선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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