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선수를 은퇴한 후 정치인으로 활동중인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결혼설에 휩싸였다.
현지 언론은 17일 카바예바의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여진 반지를 발견하고 푸틴 대통령과의 결혼설을 제기했다.
카바예바는 지난해 푸틴 대통령이 전 부인 류드밀라와 이혼한 뒤부터 염문설이 끊이지 않은 상태인데다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는 우리나라와 달리 러시아 여성들은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끼는 관습이 있기 때문에 의혹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 푸틴 대통령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연설할 당시 옆에 있던 인물도 카바예바였다.
1983년생인 카바예바는 전 러시아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러시아 하원의원으로, 1952년에 태어난 푸틴 대통령과는 31살의 나이차가 나 더욱 놀라움을 안겨준다.
크렘린궁은 푸틴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돌 때마다 이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反)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트위터를 통해 "푸틴과 카바예바가 이베르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히자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루함을 인터넷에 풀어버린 예"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있다.
한편 카바예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마리아 샤라포바·옐레나 이신바예바와 함께 성화 봉송자로 나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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