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름 유출'
부산 앞바다 기름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해양경찰은 지난 15일 부산 오후 8만톤 급 화물선과 460톤 급 유류공급선의 충돌로 빚어진 벙커 C유 유출량이 235㎘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여수 앞바다에서 유출된 164 ㎘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남서쪽 남외항 묘박지에서 라이베리아 국적 8만8000t급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이 너울파도 때문에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충돌 여파로 화물선 왼편 연료탱크 부위에 구멍이 생겼고 그대로 약 3시간 동안 바다에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과 남해해경청 소속 대원들은 사고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4시께 도착해 기름 유출 방지작업을 벌였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사고 발생지점에서 남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퍼져있으며 인근 태종대 앞바다는 오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해경 경비정 49척과 해군과 소방서 선박 74척, 항공기 4대가 투입돼 이틀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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