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BN이 집중 고발하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척결을 지시한 '염전 노예'의 실태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20명의 염전 근로자들이 최장 10년간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염전.
전남 신안군의 비금도입니다.
인근 신의도에서 '염전 노예'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이 염전이 몰려 있는 비금도를 비롯한 주요 섬들을 조사한 겁니다.
지난 10일부터 지금까지 신의도와 비금도, 증도, 도초도 등을 돌며 총 170명의 염전 근로자들을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
무려 20명이 최장 10년간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8명 중 1명꼴로 대가 없이 노동 착취를 당한 셈입니다.
54살 하 모 씨의 경우 지금껏 받지 못한 돈이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1억 2,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목포경찰서 관계자
-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분들이 좀 많아요. 그래서 업주가 필요할 때 돈을 주고, 숙식제공하면서 그런(돈을 안 주는) 식으로 한 것 같아요."
이 지역 양식장에서 일하다 도망친 한 근로자는 당시만 생각하면 아직도 섬뜩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지역 양식장 전 근로자
- "가자마자 인질 비슷하게 돼 버리고 계속 감시 붙고 그러는데 거기서 무슨 인권을 찾아요? 저는 헛간 비슷한 데서 있었어요."
경찰은 이달 말까지 전남 지역 섬들의 염전과 양식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모두를 자세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MBN이 집중 고발하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척결을 지시한 '염전 노예'의 실태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20명의 염전 근로자들이 최장 10년간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염전.
전남 신안군의 비금도입니다.
인근 신의도에서 '염전 노예'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이 염전이 몰려 있는 비금도를 비롯한 주요 섬들을 조사한 겁니다.
지난 10일부터 지금까지 신의도와 비금도, 증도, 도초도 등을 돌며 총 170명의 염전 근로자들을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
무려 20명이 최장 10년간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8명 중 1명꼴로 대가 없이 노동 착취를 당한 셈입니다.
54살 하 모 씨의 경우 지금껏 받지 못한 돈이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1억 2,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목포경찰서 관계자
-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분들이 좀 많아요. 그래서 업주가 필요할 때 돈을 주고, 숙식제공하면서 그런(돈을 안 주는) 식으로 한 것 같아요."
이 지역 양식장에서 일하다 도망친 한 근로자는 당시만 생각하면 아직도 섬뜩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지역 양식장 전 근로자
- "가자마자 인질 비슷하게 돼 버리고 계속 감시 붙고 그러는데 거기서 무슨 인권을 찾아요? 저는 헛간 비슷한 데서 있었어요."
경찰은 이달 말까지 전남 지역 섬들의 염전과 양식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모두를 자세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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