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학생을 위한 교과서가 이번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된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탈북학생이 우리나라 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남북한 교육과정를 고려한 교과서가 올 신학기부터 배포된다.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돋움 국어·수학', 중학교 1학년생용 '돋움 국어·사회·수학·과학' 등 총 8종 교과서가 오는 3월부터 하나둘학교, 한겨레 중·고교 등 대안학교와 일반 초등·중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 탈북학생의 교육수준을 고려한 교과서가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탈북학생을 위한 '돋움 교과서'는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시간에 고루 활용되며, 남북한의 최근 교육과정과 교과 내용을 비교해볼 수 있어 탈북학생의 교육체계 적응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교육부는 초등 3∼4학년과 중 2학년용 국어·사회·수학·과학 교과서와 초등 5∼6학년, 중 3학년의 국어·사회·수학·과학 교과서를 순차적으로 개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조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