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 300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1월 5일 사이 강원도 춘천의 한 식당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500명 중 300명의 배출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외국인 관광객들 중 16명이 집단으로 설사증세를 보였다는 보고를 받고 역학조사를 벌여온 결과 이들은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고 그 다음 날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식당에서 쓰는 지하수에서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일부 종업원의 검출물에서도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식당에 영업정지를 요청했으며 10일 전국에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로 식품이나 음료 섭취로 감염되고 질병에 걸린 사람을 통해 옮기도 한다.
특히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겨울철에 감염율이 높다.
노로바이러스는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유발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는 위생 관리가 필수이며 날 것은 익혀먹고 비가열 식품은 살균세척제를 이용한 후 먹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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