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해 논란을 빚었던 경북 청송여고가 교과서 채택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청송여고는 9일 학부모간담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
청송여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교장이 학운위 의견을 존중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를 검토해 본 결과 위안부 강제 동원 부분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송여고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새 교과서 선정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남은 며칠간 지역 역사 교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한 뒤 가장 적합한 교과서를 채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제 전국 1794개 고교 중 교학사 교과서를 한국사 교재로 선택한 곳은 경기도 파주 한민고 한 곳만 남게 됐다.
국방부 지원을 받는 한민고는 3월 개교 전까지 관련 입장을 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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