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가 9일 당초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홈플러스 노사는 "오늘 새벽 노사간 협상이 타결돼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집회는 취소됐다.
노사 양측은 최대 쟁점인 0.5시간(30분) 계약제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 오는 3월 1일부터 10분 단위 계약제를 없애는 등 올해 상반기까지 개선 방안을 확정한 뒤 0.5시간 계약제를 점차 폐지하고 계약 시간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기존 7.5시간 계약직은 8시간으로, 4.5시간 계약직은 5시간으로 각각 조정한다.
시급을 다섯 구간으로 나눠 지급하던 것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하절기 휴가도 상호 입장을 존중해 배려하기로 했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번 답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설명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홈플러스 전체 근로자는 2만10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1500여 명이 노조에 참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