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여고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8일 강종찬 학교운영위원장 이 사실에 대해 "학교 측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속히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날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5) 할머니와 전교조 경북지부, 지역농민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청송여고를 방문해 친일·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에 강력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학(65) 청송여고 교장은 "외부 압력에는 굴하지 않겠지만 학생과 학부형, 선생님들이 원한다면 논란이 된 교재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청송여고는 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으며 9일 오전 10시30분 학부모간담회와 학운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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