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충북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입주가 본격화됐다.
가스안전공사는 19일 혁신도시 내 신사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문인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지원국장,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공공기관은 총 11곳이다. 내년 5월 기술표준원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 달 뒤 한국소비자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7월 한국고용정보원, 12월 한국교육개발원 등 5개 기관이 입주한다.
법무연수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5개 기관도 2015년 혁신도시 내 신사옥에 둥지를 튼다.
충북 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 6.925㎢에 오는 2020년 인구 4만2000명을 목표로 이전기관과 연계한 IT, BT, 태양광산업은 물론 교육, 문화, 주거시설 등을 갖춘 미래형 첨단 자족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혁신도시에는 11개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입주해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도 건설되고 있다. 직원 자녀가 다닐 수 있는 교육시설도 건설 중이다. 내년 3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1곳씩, 9월 초등학교 1곳이 개교한다.또 진천군과 음성군 출장소가 내년 6월 준공되고 진천 보건지소와 음성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내년 하반기 들어선다.
충북 혁신도시관리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내년 5월 시작되는 만큼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은 당분간 서울에서 출퇴근하거나 인근 지역에서 생활해야 하는 불편을 감내해야지만 입주 개시 이후 사옥을 이전하는 기술표준원 등 10개 기관 직원들은 주거 안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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