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도별 중개업자 추이는 1985년 45,923개 업소에서 2006년 78,011개 업소로, 2011년도에는 84,513개 업소로 증가했습니다.
2013년 3분기에는 2011년 대비 2.7%(2,340개 업소)가 감소한 82,173개 업소로 나타나 비교적 안정된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개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와는 대조를 이루는 모습으로, 세종시 등 신도시와 중요 기업유치지역들은 오히려 중개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반자영업에 비하면 중개업은 매우 안정된 분야로 분석됩니다.
기획재정부의 지난 3월 ‘최근자영업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창업대비 폐업률은 음식점이 94.3%, 소매업이 89.3%, 도매업이 87.4%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업종들은 초기자본이 많이 투자되는 직종이라 폐업을 하면 거의 손실을 보게 되지만 중개업은 임대보증금 외에 별다른 큰 투자가 없어 충격이 적습니다.
또 공인중개사라는 자격증이 남아있어 언제든지 유망한 지역이나 호경기를 준비해 창업을 할 수 있습니다.
2011~2013년 거의 같은 기간 중개업의 감소율(2.7%)은 자영업 전체평균 폐업률(85.0%)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강남 삼성동의 엔중개사무소 주현중(65,가명)씨는 "중개업의 연매매거래건수가 줄었다지만 임대수요가 늘어 임대중개로 수익을 올렸다"며 "일부업체는 임대중개와 함께 임대관리대행업으로 발전하기도하고 공경매입찰대행이나 직접투자로 고수익을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종시를 비롯한 신도시나 주요기업들이 입주하는 지역에서는 매매중개와 임대중개가 동시에 활발하다"며 "주택경기가 곧 회복되는 대로 중개업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동산전문교육 57년 전통을 가진 '경록' 상담자는 "오히려 공인중개사나 주택관리사 등 부동산 관련 서비스분야 전문직 자격을 취득하려는 수강생이 늘었다"며 "부동산공부는 자산을 관리하거나 증식하려는 사람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365일 부동산 공부를 하지만, 또 일부는 부동산경기의 회복 시즌을 대비해 미리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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