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이외수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측이 소설가 이외수 녹화분을 통편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외수는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이외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공화국입니다”라며 “사살당한 기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이외수는 ‘진짜사나이’ 제작진의 초청으로 천안함이 전시되어 있는 제2함대 사령부에서 군인들에게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0일 “그는 당시 2010년에 천안함 폭침때 정부 발표를 '소설'이라고 조롱했다”며 그가 출연한 '진짜 사나이' 방송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MBC는 “천안함 사태 유가족에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 며 사과했고 녹화분에서 이씨의 출연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이외수가 천안함 관련 트윗을 남겼던 것은 2010년 5월입니다. 그런데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외수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외수에게 새누리당에 와서 조언해줄 것을 부탁했고, 이외수는 특정 정당에 소속되는 것은 곤란하다며 어떤 정당이든 조언을 구하면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짜 사나이 이외수 통편집 소식을 두고 새누리당의 아이러니한 태도 역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짜 사나이 이외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사나이 이외수 통편집 사태가 점점 거세지는 듯” “진짜 사나이 이외수 통편집 누구의 잘 못인가” “진짜 사나이 이외수 통편집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올 듯”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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