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발생, 제 2의 오원춘’
경기도 용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밤 9시쯤, 1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9살 심모 군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심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17살 김모 양을 용인의 한 모텔로 유인했습니다. 심군이 김양을 성폭행하려 했지만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군은 숨진 김양의 시신을 모텔 화장실에서 잔혹하게 훼손한 뒤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수원에서 벌어진 오원춘의 엽기 살인사건을 빼닮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습니다.
심군은 평소 공포영화를 즐겨보면서 잔인한 살인장면을 한번쯤은 직접 실행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십명의 취재진이 형사과 사무실로 몰려와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질문하는 바람에 피의자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 답변도 했다. 그대로 신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심군이 모텔 객실 컴퓨터를 통해 시신훼손 관련 자료를 검색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 위 기사와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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