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일 오후 2시 30분쯤, 순천 여대생 납치범으로 공개수배된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대생을 납치한 후 엿새만입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던 순천 여대생 납치사건의 용의자가 도주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곳은 문중 선산.
남긴 유서에는 부모와 가족에 대한 사과의 글이 적혀 있었고, 자신은 사건의 주범이 아니라는 입장도 담겨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달아난 정 씨가 공개수배 후 몇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곳입니다. 하지만, 정 씨는 하루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 씨에게서 타살 흔적은 없었으며, 경찰은 심리적 부담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순천경찰서 관계자
- "오늘 사망한 것은 아니고요. 조금 (시간이)된 것 같습니다. 부검을 해봐야 알겠지만, 공개수배 하기 전에 목을 맨 것 같습니다."
정 씨는 공범 김 모 씨와 함께 지난 5일 저녁 여대생 윤 모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또 피해자 윤 씨가 도망친 후 경찰 조사를 받는 사이 윤 씨 원룸에 들어가 현금 2천여만 원을 훔친 혐의입니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공범 김 씨는 인터넷으로 만난 정 씨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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