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는 달아난 용의자 정씨가 10일 오후 2시30분쯤 자신의 문중 선산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정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공개수배 한 바 있습니다.
정씨는 공범 1명과 함께 지난 5일 오후 9시쯤 순천시 인월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렌터카에 여대생 윤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흉기로 위협하며 7시간 동안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윤씨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차량을 빠져나와 지니고 있던 휴대전화로 친구에게 경찰에 신고하게 한 뒤 탈출해 경찰조사를 받던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윤씨의 원룸에 침입해 현금 2000여만여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정씨는 군대에 간 윤씨의 남자친구의 친구로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사진=순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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