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4일 오후 2시40분쯤 인천 부평동 배상면주가 부평지역 대리점 창고에서 점장 이모(44)씨가 휴대용 가스렌지에 연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리점 직원이 발견한 이씨의 사망 현장에는 달력 4장의 뒷면에 적힌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남양은 빙산의 일각. 현금 5000만원을 주고 시작한 이 시장은 개판이었다. 본사 묵인의 사기였다. 밀어내기? 많이 당했다. 살아남기 위해 행사를 많이 했다. 그러나 남는 건 여전한 밀어내기. 권리금을 생각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씨는 본사로부터 빚 독촉과 함께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받고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배상면주가 측은 “밀어내기나 빚 독촉은 없었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사진 = 배상면주가 홈페이지 캡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