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저질 건강식품 집중 단속"

【 앵커멘트 】
이처럼 잊을만 하면 터지는 저질 건강기능식품 문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더는 내버려둘 수 없다며 칼을 빼들고 나섰습니다.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공업용 알코올이 들어간 환약, 발기부전 치료제가 섞인 홍삼제품.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중에 팔린 제품들입니다.

'불량 식품과의 전쟁'을 선언한 식약처가 이런 악질적인 건강보조식품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첫 현장 점검에 나선 정승 식약처장은 건강을 해치는 건강보조제를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허가 건강기능식품은 아예 불량식품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승 / 식약처장
- "넓은 의미의 불량 식품이라고 판단합니다. 만병통치라고 과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것도 정책을 마련하겠다."

몸에 좋은 성분은 찔끔 넣은 뒤,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뻥튀기 광고하는 제품도 단속 대상입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식약처가 부적합 판정을 내린 건강기능식품 광고만 670여 건에 달합니다.

정 처장은 또 학생들이 불량 식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문방구의 어린이 식품 판매금지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