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지경부 성장동력 R&D 모두 내놔라"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되는 지식경제부의 성장동력 R&D 업무를 놓고 현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교과부 이근재 기초연구정책관은 지경부가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정부 출연연만 미래부로 이관하고, 산업기술과 성장동력 R&D를 계속 관할하겠다는 것은 과학기술 성과를 일자리와 창업으로 연계시키겠다는 창조경제 뜻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국장은 기초 R&D 성과를 일자리와 창업으로 연결하려면 지경부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신성장동력, 기술개발이 모두 미래부로 이관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도로 과학기술부'가 돼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수위원회는 어제 정부조직개편 세부방안을 발표하면서 지경부의 산업기술 R&D와 신성장동력 발굴 기획 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 / ho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