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8년간 노예처럼 부린 60대 구속

지적장애인을 8년 동안 노예처럼 부리며 임금과 기초생활급여, 교통사고 합의금까지 가로챈 60대가 해양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63살 조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4년 초 알게 된 지적장애인 51살 이 모 씨를 선원으로 취업시켜 임금을 챙기는 등 8년 동안 모두 4천8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조 씨는 교도소 출소 후 교통사고 입원치료 중이던 이 씨를 또 찾아내, 교통사고 합의금 1천600만 원도 빼앗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